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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맞이한 사람들(1) 동방박사

마태복음 2장 1-12절 

2023년 12월 3일, 대강절 1주 

결단 : 기쁨의 날 주시네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을 밝혔습니다. 대강절 촛불도 켰습니다. 이런 것들은 단순히 하나의 전통이거나 성탄절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장식이 아닙니다. 왕이 오실 길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왕이 오십니다. 왕이 오실 길을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대강절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오시도록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왜 왕을 기다려야 합니까? 왕이 오시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그 분을 영접하지도 않았다고 말합니다. 

무서울 정도로 종교심이 유별한 유대인들인데 그들은 왜 그토록 기다렸던 왕이 오셨을 때 맞이하지도 않고 도리어 십자가에 못박아 주셨을까요? 

예수님은 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왕의 모습으로 오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아기로 오셨습니다. 


첫번째 성탄절이 들려주는 진실은, 전통적인 메시아 사상을 믿던 이들 중에 예수님을 맞이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3-4절입니다.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그들은 아기로 오신 왕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왕은 그들이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아기로 오신 왕을 맞이한 사람들은, 아기와 같은 마음을 지닌 자들이었습니다. 

앞으로 4주 동안 아기의 마음을 지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 볼 것입니다. 

첫 번째로 만날 이들은 동방박사들입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2)


2절에서는 "왕에게 경배하러 왔다"고 목적을 밝혔습니다. 본문의 시작과 마지막에 "경배"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동방박사들의 목적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왕을 맞이하는 아기과 같은 신앙이란, 예수님께 경배하는 것에만 촛점을 두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기 같은 신앙입니다. 다른 것은 계산하지 않고 오직 왕에게만 집중하는 태도입니다. 


동방박사의 이야기는, 아기로 오신 왕을 맞이하기 위해서 우리도 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들려줍니다. 왕을 기다린다고 하면서 정작 자기 신념에 눈이 어두워서 왕을 보지 못한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아기의 마음으로, 순수한 믿음으로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보입니다. 

아기의 눈으로 보십시오. 그때 왕이 보입니다. 

자신을 왕으로, 대제사장으로, 서기관으로 여긴 자들은 왕을 보지 못했습니다. 

왕은 오직 아기의 마음을 가진 자에게 보입니다. 

아기의 마음으로 들어가야 예수님의 탄생을 믿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더 잘 믿기 위해서는 그 마음이 아기가 되어야 합니다. 


대강절 동안,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게 되는 영적인 변화가 있길 바랍니다. 


아기의 마음으로 왕을 만나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12절입니다.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고국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은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안전하고 쉬운 길입니다. 그래서 갈 때는 오래 걸리는 것 같은데 집으로 돌아올 때는 똑같은 길인데도 금새 오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런데 주님은 다른 길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경험이나 영적인 지식이 쓸모 없는 다른 길입니다. 

다른 길은 왕이신 주님의 지시를 받아야 하는 길입니다. 왕에게 더욱 의지해야 할 길입니다. 


동방박사들은 다른 길로 갔습니다.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갔다는 것은 그들이 왕을 만나기 이전과는 다른 길, 다른 인생을 살았다는 뜻입니다. 

왕을 만난 이후에는 다른 길을 걸어야 합니다. 

왕을 만났다면 이제 왕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다른 길을 걷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본질입니다. 

이것이 왕을 만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입니다. 


예배는 동방박사들처럼, 아기의 마음으로 왕이신 예수님께 경배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다른 길을 걸어가라는 주님의 지시를 받습니다. 

그 지시에 순종하십시오. 

왕이신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들이 왔던 길, 익숙한 길, 습관적인 길로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동방박사 이후에도, 수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만난 뒤에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그들이 다른 길을 걸을 때 그들의 인생이 바뀌고, 그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기독교의 2천년 역사는 그렇게 이어져 왔습니다. 

동방박사처럼, 아기의 마음으로, 이전과는 다른 인생 길을 걸어가면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는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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