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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삶(14)

친구가 되어서는 안될 존재들도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59-13

 

성경본문

 

9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10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13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묵상글

 

어제는 순례길에 꼭 필요한 친구와 관련해서 가장 기본적인 태도에 대해서 살펴 봤습니다. 영적 친구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도움을 주고 받습니다. 그렇기에 친구를 선택함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순례길에서 함께 동행해서는 안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천로역정에서 신실은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들 중에는 가까이 해서는 안될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람들이 음탕이라는 여자,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그리고 불만과 수치심이었습니다.

 

교묘하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우리의 신앙을 방해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신실의 말처럼 온 몸의 피가 머리로 쏠리게 하는자들입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그들의 정체를 명확하게 식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성경을 통해서 그들에게 보여지는 몇 가지 특징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1) 한담하는 자입니다.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잠언 20:19)

 

한담심심하거나 한가할 때 나누는 이야기라는 뜻으로써,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심심풀이로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즐기는 자입니다. 나쁜 소문을 퍼트리는 자입니다.

 

나쁜 소문에 노출되는 것은 여러분의 영성에 유익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복음으로 살아난 자들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할 사명이 있습니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면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와 가까이 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의 영혼에 안전하고 건강한 일입니다.

 

2) 마음에 분노와 해결되지 못한 쓴 마음을 품고 있는 자입니다.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잠언 22:24-25)

 

그런 악한 감정이 무서운 것은 금새 주변으로 전염되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전이됩니다. 마음에 울분을 품고 있는 자와 사귀게 되면 정서적 감염으로 인해 나의 마음도 어두워집니다. 우리 마음이 오염되면 진리의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그래서 눈 앞에 있는 잘못된 것을 보지 못합니다.

 

특별히 분노는 그 힘이 강력해서 주변을 금새 불태우기도 합니다. 가인의 분노는 아벨에게 폭력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든 분노가 그런 폭력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는 똑같습니다. 심리적 분노 역시 누군가에게는 정서적, 심리적, 영적 폭력으로 경험되기 때문입니다. 그 피해는 육체적 피해와 다를 바 없습니다.

 

분노의 희생자가 되는 것도 무서운 일이지만, 그런 사람을 가까이 하다보면 그의 행위를 본받아(:25) 분노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가장 큰 실패입니다. 분노의 감정을 자꾸 쏟아 내는 사람들과의 영적 동행에 조심하십시오.

 

3) 그런 자들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고린도전서 5:11)

 

안타깝고 또 무서운 것은 사귀면 안될 사람이 저 세상에 있지 않고 교회 안에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11)라는 것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12)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1) 교회 안에 의도적으로 들어온 이단들이 있습니다.

교제하다가 영적으로 이상할 경우는 반드시 목회자들에게 이야기 해야 합니다. 그것이 공동체와 여러분 자신을 영적으로 안전하게 지키는 길입니다.

 

(2) 이단은 아니지만 그 자신이 영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서 공동체 안에 있는 지체들에게 고통을 주는 이들도 있습니다.

영적으로 연약한 자는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품고 격려하고 그의 신앙이 자라도록 도와야 합니다.

 

(3) 그런가하면 가까이 하면 안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는 말씀을 가볍게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그것은 앞선 순례자들의 영적 경험에서 나온 조언입니다. 근묵자흑이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하다가 내가 도리어 더러워질 수 있습니다.

 

4) 그런 자들에 대한 대응법은 무엇일까요?

 

신실은 그들이 자신과 같이 동행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썩 물러가라, 내 구원을 가로막는 원수 수치심아

 

면전에 이렇게 말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영적으로 단호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영혼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닫고 단순히 친분에 의해서가 아니라 신앙의 기준에서 사귀라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디모데후서 2:22) 동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친분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명에 의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친구는 존경심으로 대하십시오.

그러나, 영적인 방해꾼은 경계하십시오.

그렇게 함으로서 여러분 자신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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