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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삶(14)

함께 성장하기 위한 올바른 동행법

누가복음 2413-27

 

성경본문

 

13  그 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14  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 15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16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18  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 19 이르시되 무슨 일이냐 이르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이거늘 20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 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1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22 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23  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아나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24  또 우리와 함께 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과연 여자들이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하거늘 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묵상글

 

순례 여정 중에 만나는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는 도움이 되는 친구도 있고, 경계해야 할 이들도 있다는 것을 살펴 봤습니다. 이 부분은 이미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충분히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천로역정과는 달리 현실세계에서는 그런 이들과도 같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더 성장할, 아직은 연약한 자들에게 휘말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런 자들의 영적 성장을 돕기 위한 전략적 동행이 필요합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지치고 낙심한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누구라도 만나면 최근에 자신들이 당한 일들을 쏟아낼 참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서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 초면(적어도 그때는 그랬습니다.)인 사람에게 적잖이 공격적인 투로 말했습니다. 적어도 그 때 그들은 편안하게 동행할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과 동행하십니다. 영적으로 실패의 길을 걷고 있는 미숙한 제자들과 동행해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분별의 지혜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은 예수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경험하고 황급히 피신 중에 있었습니다. 그들의 얼굴은 슬픔으로 가득했습니다.(17) 아마 겁을 먹은 얼굴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예수님을 보고도 깨닫지 못했을까요? 순례의 여정 중에 어떤 이유 였든지 이런 상황이 있습니다.

 

크리스천도 그랬습니다.

아볼루온이 집요하게 내뱉던 무서운 말을 계속 들었습니다.

부정적인 보고를 했던 정탐꾼들의 후손들이 하는 부정적인 말을 여과 없이 한동안 들었습니다.

그리고 천길 낭떠러지의 위험한 길을 걷느라 심히 두려웠습니다.

마귀들에게 쫓기는 다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크리스천은 한 동안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냈습니다.

급기야 죽음의 그늘 골짜기를 지나던 크리스천은 하나님을 모독하기 위해서 악마가 속삭이던 말을 마치 자기의 생각이라고 착각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부정적인 것에 너무 오랫 동안 노출된 크리스천은 영적으로 곤고하고 심히 피곤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혼돈 속에서 분별력을 잃고 자신의 내면의 소리와 마귀의 소리를 구분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순례길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기 위해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그 소리의 출처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누가복음 23)

 

소리가 크다고 옳은 소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도는 큰 소리, 사람의 소리를 따라가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에 순종해야 합니다.

 

분별의 지혜는, 다르게 말하면 경청의 마음입니다. 경청은 단순히 잘 듣는 것 이상입니다. 들리는대로 듣지 않고 그 소리의 출처를 깊이 헤아리는 마음입니다. 듣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럼 어떤 생각이나 말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분별법은 무엇일까요?

명확한 방법은 없지만, 그 말(생각)의 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예레미야 29:11)

 

그것(말이나 생각, 행동)의 출처는 알 수 없어도 그것이 향하는 궁극적인 방향을 보면 식별이 가능합니다.

평안, 미래와 희망으로 향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반대로 재앙, 즉 파괴, 분쟁으로 흐르면 그것은 하나님의 것이 아닙니다.

문제를 보면서 답(해결)을 찾아 가야지 문제를 더 어렵게 하여 또 다른 문제를 더하는 것은 복음의 방식이 아닙니다.

선한 것을 부끄러운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것들을 따라가면 안됩니다.

의로워 보여도 그 일의 방향이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면 그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질문: 지금 당신의 존재(마음, 생각)가 따르고 있는 것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유무형의 무엇인가를 따라갑니다 그것은 우리를 어디론가 이끌 것입니다. 그것에 따라 우리 삶의 다음이 결정됩니다. 그렇기에 나를 이끌고 있는 것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분별의 지혜를 갖고 예의 주시하십시오. 그리고 따라가면 필경 사망에 이르는 것은 따라가지 마십시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언 14:12 )

 

 

둘째, 올바른 반응입니다.

 

동행은 단지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삶에 대해 진심으로 축복의 맞장구쳐 주는 것입니다.

좋은 일에는 함께 웃고 박수쳐주고어려운 일에는 함께 울고,

잘못된 일에는 권면과 조언을, 그리고 회복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진짜 동행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맞장구 하십니다.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25)

그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것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방향을 엠마오에서 예루살렘으로 바꾸어 놓으십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물어보고 의문을 의문으로 남겨두지 않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그것으로도 부족함을 깨닫고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그것이 맞장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솔직해야 합니다.

크리스천은 신실에 대해서 맞장구 합니다. 신실의 고백을 듣고 자신이 골짜기에서 거의 실패했던 이야기를 나눕니다. 너무나 솔직한 맞장구입니다그러면서 크리스천과 신실은 솔직한 대화를 나누면서 더 가까워집니다.

 

질문: 순례의 여정 중에 사랑과 축복으로 맞장구 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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