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삶(5) 지금, 여기도 중요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
2024년 3월 17일
결단 : 일상
우리가 순례자로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믿는 자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에 대해서 요한 사도는 한 문장으로 정리했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요한일서 2:25)
누군가가 약속을 받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간단합니다.
그가 오늘을 사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과 만날 약속을 한 사람은 금새 표가 납니다.
옷도 평소와 다르게 샤방샤방하고요, 표정도 싱글벙글, 숨길 수 없습니다. 이것이 약속의 힘입니다.
사람과 약속을 해도 이런데, 하물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약속을 받는다면, 그것도 우리주적이며 영원한 약속을 받았다면, 그것이 성도들의 삶에서 표가 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구원 받았다는 것이 매일의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가 영생을 약속 받았다는 것이 삶으로 보여져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사랑 받은 자임이, 원수를 용서함으로서 증명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저 천국 문 앞에서 "우리에게 믿음을 증명하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진실하게 믿는지 지금 여기에서 증명해야합니다.
천국 가서는 전도하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서 해야 합니다.
천국 가서는 헌금하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서 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 우리가 저 천국을 믿고 있다는 것을 우리 삶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증명이라는 단어와 가까운 단어가 "선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서 어떻게 하나님을 선포(선전)할 수 있을까요?
첫째, 당당하게 사십시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 = "왕이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왕입니다.
더 들어 보십시오.
"너희는 거룩한 나라다"
하나님의 스케일을 보세요. 작은 집이 아닙니다. 나라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존재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너희는 장차 하나님 나라를 기업을 받을 자이니, 지금 여기에서도 당당하게 살아라"
오늘 본문을 통해서 가장 먼저 우리가 들어야 할 주님의 음성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그 약속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지금, 여기에서도 약속이 성취된 것처럼 당당하게 사십시오.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10)
전에는, 이제는... 2번씩 대비하면서 이제 너희는 전혀 새로운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어제의 여러분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바꾸셨습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여러분은 새 사람입니다.
둘째, 지금 여기에서 책임을 감당함으로서 하나님을 선포(선전)할 수 있습니다.
천로역정에서 이 땅은 곧 멸망한 곳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곧 망할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포기해야 할까요?
그런데 주님은 그럴 생각이 없으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세상 끝날까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도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기꺼이, 즐겁게 집시다.
천로역정에서 신실이 스데반처럼 순교 했을 때, 그때 그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소망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찬송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면서 그들은 하나님을 선전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다.
간수가 변화되고 그 가족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진짜 성도가 있던 자리에서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나의 뒷모습을 보고 누군가가 감동을 받고, 나도 저렇게 하나님을 믿어야겠다 결심했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선전한 것입니다.
저 본향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칭찬을 들으려면, 지금 여기에서 멋진 크리스천으로 살아야 합니다.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는 인정을 받았던 것처럼, 이 땅에서 먼저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있는 곳을, 그 일을, 그 자리를, 내가 물려 받은 것보다는 좀 더 좋게 만듭시다.
적어도 여러분에게 맡겨진 지금, 여기를 더 사랑하십시오.
여러분의 지금, 여기에 대한 영적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 여기에 주인공은 왕 같은 제사장이요. 택하신 족속이요 거룩한 나라인 여러분 자신임을 기억하고 당당하게 사십시오.
그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나님을 선전하는 왕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