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4) 성장하는 믿음

by 최희숙 posted Jul 07,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직 믿음(4) 성장하는 믿음

베드로후서 317-18

202477

결단: 선한 능력으로



베드로후서는 자신의 죽음이 가까운 것과 교회가 위험에 직면한 사실을 깨달은 베드로 사도의 마지막 가르침이자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기를 바라는 간절한 격려입니다재림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고 교회는 더 집요한 공격을 받고있는 혼란한 상황에서 베드로 사도는 성도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가지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 온전하게 믿으십시오.” ”더 높이 날으십시오” 

베드로 사도는 믿음의 성장이 해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우리의 믿음이 자라야 할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합니다.


첫째,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17)


또 한 가지는, 예수님을 더욱 닮기 위해서입니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주님을 닮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이 주님의 수준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성장해야 하는 긴급한 이유는 베드로 사도의 경고처럼, 거짓선지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거짓들로부터 여러분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믿음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은혜 안에서 성장하라고 간곡히 권면합니다.

믿음이 자라야 합니다. 그래야 거짓 선지자를 구별할 수 있는 성숙한 신자가 됩니다.


성장과 관련해서 먼저 언급해야 할 것 있습니다.

나는 왜 믿음이 자라지 않나?" 잘 믿어보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입니다.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는 찬양 한 소절만 불러도 눈물이 나고 예배마다 은혜를 받고 믿음이 쑥쑥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래된 성도는 그런 경험을 잘 못합니다. 그럼 믿음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 안에 있는 믿음은 우리의 노력으로 확보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전적인 선물입니 다

그것은 죽지 않습니다. 믿음의 뿌리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믿음에 대해서 의심이 들 때에도 믿음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오늘은 우리 믿음이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것 한 가지를 제안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성장하도록 도우십시오.

부모는 저절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자녀의 성장을 위해 수고하고 기도하고 아파하고 참고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부모는 진짜 부모로써 성장하게 됩니다.

부모들은, 자녀를 자녀로서 살 수 있도록 도우면서 밤을 지새우고, 눈물도 흘리고, 답답해서 가슴을 치고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힘겨운 과정을 거치면서 부모가 되고 강해지고, 성장합니다.


믿음이 성장하길 바란다면, 다른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십시오.

그를 진심으로 축복하고 그의 영적 성장을 위해 기도하고 도우십시오. 그러는 중에 당신도 성장할 것입니다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층만하게 하라"(빌립보서 2:4)

다른 사람이 성장하도록 도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것이 나의 영적 성장에 필요합니까? 바울 사도는, 이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5)

다른 사람을 살피고 돕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 없이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바 목표는 구원이 아니라,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신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입니다. 안다는 것은 닮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이 성장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더 많이 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내가 나와 다른 사람을 돌보고 도와주고 그가 영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중에 일어납니다.


육적인 세계에서는 한 사람이 스스로 독립하고 자립하는 것을 성장이라고 말합니다. 어른이라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영적인 세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의 목표는 자립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 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그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성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장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우리가 누군가가 성장하도록 섬기는 것입니다.


왜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 것이 나의 믿음이 성장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까요

한 사람을 품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배 아파서 낳은 자식도 힘든데, 생판 남을 품는 일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런데 진짜 부모는 그래도 자식을 품습니다. 자존심 다 내려놓고, 자식을 세우기 위해서 자신을 포기합니다. 그러면서 부모가 됩니다.

다른 사람이 성장하도록 돕는 것도 그런 일입니다. 때로는 도리어 이용당합니다. 나의 주장이 옳더라도 참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억울합니다. 그럴 때 주님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제자들은 저절로 성장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사도가 되어서 복음을 온 세상이 전하기까지, 그들이 한 일과 그런 그들에게 주님이 하신 일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배신했습니다. 버렸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그런 그들을 끝까지 품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성장하도록 십자가에서 참으셨습니다. 도우셨습니다.


스스로 성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심각한 잘못을 자신을 비난하고 공격하지 않고, 곁에서 아프면서도 꿋꿋이 도와주는 사랑의 손길을 통해서 성장합니다.


그럼 누구를 도와주어야 할까요?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길 간절히 바라시는 주님께서는 그래서 우리 곁에 반드시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나, 사람들 두십니다. 그것은 우리에 대한 징계가 아니라, 우리를 도우시는 주님의 방식입니다. 우리가 성장하도록 주님께서 친히 도우십니다.

다시 질문합니다. 누굴 도와야 합니까여러분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그 사람은 누구입니까? 주님은, 당신이 그 사람을 돕기를 원하십니다.


그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두 종류의 친구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함께 만나서 교제를 나누는 영적 친구입니다. 서너명의 영적 친구를 사귈 것을 제안했었습니다.

두번째는, 조용히 주님의 마음으로 마니또처럼 섬겨야 하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당신에게 친한 사람이 아니라, 불편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단순히 친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니또'는 스페인어로 '애인'이라는 뜻으로 '애인같이 상대방을 생각하고 아껴주는 친구를 의미합니다.


누군가의 마니또가 되어 주십시오.

그를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가 없는 곳에서 그를 칭찬하십시오

드러나지 않게 섬기십시오

주보함을 통해 격려의 편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대신 들키지 마십시오. 알리지 마십시오. 그래야 하는 것은, 그럴 때 그 섬김이 힘이 있습니다

그 섬김이 기쁨이 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진짜 성장합니다.


다른 사람이 성장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주님의 마음을 품고

주님의 단계에까지 성장하는 믿음의 성도들 되시길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