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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사명자(5) 잘 들으면 잘 삽니다.

잠언 2511-12

202522

결단: 말씀 앞에서

 

똑같은 말도 내가 어떤 심정으로 듣느냐에 따라 평생 마음에 새길 소중한 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잘 들어야 합니다.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을 잘 듣는 것입니다. 잘 듣는 사람은 지혜롭게 성장하지만, 듣지 않는 사람은 결국 교만과 무지로 인해 넘어집니다. 성경은 듣는 귀를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사람들과 관계에서도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오늘은 잘 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은 경우에 합당한 말을 강조합니다. 아로새긴 은 쟁반의 금 사과가 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11절은 말 잘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쟁반에 사과니라 ”(11) 12절은 청종하는 귀, 즉 잘 듣는 것을 강조합니다.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고리와 정 장식이니라”(12) 그럼 무엇이 더 귀중할까요? 메달로 구분한다면, 11절은 은메달 하나 금메달 하나이고, 12절은 금메달 두 개입니다. 듣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 인생의 살고 죽는 것이, 듣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첫째: 말씀을 잘 들어야, 삽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암송하는 가장 중요한 기도문인 쉐마의 첫 단어는 들으라입니다. 듣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들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멸망한 자들의 특징은, 말씀을 듣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며,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집니다. 말씀을 듣지 않으면 믿음이 자라지 않고, 시험이 올 때 쉽게 흔들립니다. 성경은 믿음이 들음에서 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10:17)

 

하나님은 무엇보다 말씀을 잘 듣는 자를 무척이나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즐거워하는 자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칭찬합니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25:13)

 

잘 살기 위해서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시편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119:105)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마치 길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말씀을 듣지 않으면 길을 잃게 되어 방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듣지 않으면 믿음의 길에서 낙오하고,  인생의 길에서 헤맵니다. 또한 관계의 길에서 막힙니다.

 

어떻게 하면 잘 들을 수 있을까요? 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23:12) 착심이란, 어떤 것에 마음이 붙임이라는 뜻입니다. 말씀에 착 붙어 있는 것입니다. 깊이 새기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 겸손한 자세로 듣기: 무슨 말씀이든 아멘으로 들으면 결국 내게 유익하고 순종해야 할 말씀이 됩니다.

     # 마음의 문을 열고 듣기: 마음의 문을 열면 말씀이신 주님이 내 안에 들어오십니다.

     # 교만 버리기: 교만하고 강팍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지 않고 밀어내면, 결국 예수님을 밀어내는 것이고 

                            문을 두드리는 주님께 문을 열어드리지 않고 거절하는 것입니다.

 

둘째: 잘 들어야, 관계가 깊어집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말도 잘 들으라고 권면합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1:19)

잘 듣는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합니다. 책망까지도 청종하는 귀는, 주변 사람들과 더 깊고 친밀한 관계를 세우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반대로 잘 듣지 않는 사람은 오해하고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듭니다. 관계의 많은 문제는, 잘못 말해서가 아니라 잘못 들어서 생깁니다. 왜 잘 못들을까요? 듣는 사람이 이미 자신에게 있는 선감정, 선행된 경험으로 듣기 때문입니다. 듣는 사람이 자신의 상태에 따라 듣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항상 내가 중심이 되고 내가 주인공이 되려는 욕심 때문에 듣지 못합니다. 잘못 듣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위험한 일입니다. 잘못 들으면 갈등을 일으키고, 관계를 파괴합니다.

 

관계를 더 깊게 만들기 위한 잘 듣기 위한 간단한 실천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끼어들지 않습니다.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17:28) 사람들은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과 가까워지길 원하며, 진정한 관계는 잘 듣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는 것이 친밀함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2) 다 듣고 난 후 반응합시다.

네가 말이 조급한 사람을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29:20)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나는 뭐라고 말할까?’를 생각하는 것은 공감이 아닙니다. 경건한 사명자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은 후,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많이 힘들었겠어요.” 등과 같은 말로 공감해 주세요. 말로 하지 않더라도 말하는 동안 시선을 떼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로 들어주세요. 존중 받는 느낌을 받게 되어 마음을 더 열게 됩니다.

 

이처럼 사람과의 관계에 이토록 정성을 들여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믿는 것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불편하면서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 할 수 없습니다.

 

이 시대는 다 자기 말만 합니다. 그럴수록 갈등과 분열을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들어야 할 때입니다. 잘 듣는 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경건한 사명자로서 잘 듣는 자가 되어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이루어 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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