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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자는 행복합니다(2) 사람에게는 진심으로

골로새서 38-10

2025년 3월 16일

 

 사순절 공동체 훈련의 두 번째 주일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어리석음이란 계속해서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순절의 훈련은 같은 실수, 같은 잘못, 같은 실패, 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자기 점검이자 훈련입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사순절을 지내면서 여러분의 삶의 한 소절이 바뀌기를 바라며, 한 소절의 변화가 여러분의 인생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원합니다.

 

2주차인 이번 주의 주제는 사람에게는 진심으로입니다. 진심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막상 진심을 드러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진심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경험에서 배운 우리는 진심을 알리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진심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거절당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진심을 보여준 후에 상처받거나 거절당할 수 있는 경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상처받을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비밀이 다른 사람에게 가십거리가 되면서 깊은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진심을 숨기게 됩니다.

 

진심을 숨기는 것은, 건강한 모습이 아닙니다. 진심을 숨기려고 할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현상들을 본문과 연결해 본다면, 그것은 8절에 있는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부끄러운 말입니다. 특별히 9절에서는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더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서로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며, 이는 교회 내에서 진심이 부족함을 보여줍니다. 교회 공동체에서도 진심을 숨기고 거짓말이 존재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이는 공동체의 본질을 해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교회 안에 거짓말이 있을까요? 진심을 말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진심을 나누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사람이 두려울 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거짓말입니다. 골로새 교회에 그런 거짓말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거짓말하지 말라고 말한 본래의 의도는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해 서로가 진심으로 관계를 맺어가는 새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진심에는 첫째,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부끄러운 말을 이기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진심이 우리를 더 깊게 만들고, 진심이 우리의 관계를 더 풍성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진심은 능력입니다. 진심이 능력이 되기 위해서는 진심에 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훈련에서 기억해야 할 두 가지 기본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첫째, 진심은 과장하지 않아야 하며, 있는 그대로를 표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장된 감정은 신뢰를 잃게 만들고, 작은 문제도 크게 만들어 스스로 불행하게 할 수 있습니다. 과장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돌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어려움을 과장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과장하지 마십시오.

둘째, 진심은 점점 쌓아가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진심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는 너무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점차적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심을 드러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며, 상처는 이러한 과정의 일부입니다. 진심이 없는 상태는 거짓이 자리 잡게 되고, 이는 관계의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진심으로 대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것이며, 훈련을 통해 모든 이가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두려움 없이 진심을 드러내고, 서로의 진심을 통해 갈등을 극복하는 새로운 사람들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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