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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11월 8일, 출애굽기 3장

2022.11.07 23:57

관리자 조회 수:145

본문: 출애굽기 3장 1-22절
제목: 우리가 아름답고 광대한 땅입니다. 
찬송: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 하나님과 모세의 첫 만남

3장은 하나님과 모세의 첫 대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만남은 앞으로 하나님과 모세 사이에 있게 될 셀 수 없는 만남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만나자 마자 출애굽의 전체 그림을 설명하십니다.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8)


# 출애굽은, 내가 있는 곳을 아름답고 광대한 땅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출애굽은 단순히 애굽을 탈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과정입니다. 
출애굽은 아름답고 광대한 땅으로 가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출애굽의 궁극적인 목적은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을 아름답고 광대한 땅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아름답고 광대한 땅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이 정말 ‘아름답고 광대한 땅’일까요? 애굽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나안은 결코 아름답고 광대한 땅일 수 없습니다. 애굽 땅은 크고 찬란한 문명을 발현시킨 곳으로 외형적으로 보면 가나안 땅은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아름답고 광대한 땅이란 하나님의 말씀은 지리적인 의미가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아름답고 광대한 땅이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땅이자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땅입니다. 하나님은 그 땅이 '어디에' 있고 얼마나 큰 땅인가를 보시지 않습니다. 그 곳에 '누가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소돔과 고모라 땅에 의인은 없고 패역한 자들만 있을 때 그 땅을 파괴하셨습니다. 가나안 땅 역시 일곱 족속이 있는 동안에는 멸망 당해야 하는 땅입니다. 그 멸망의 땅이 하나님의 백성이 들어가서 거기에서 예배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면 그 동일한 땅이 아름답고 광대한 땅이 됩니다. 

이 시대의 관심은 온통 어디냐 입니다. 그 아파트가 어디에 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누가 있느냐를 늘 중요하게 보십니다. 하나님은 한 시대를 판단하실 때, 누가 있느냐를 보십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예레미야 5:1)

예루살렘 조차도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어서 멸망 당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있을 때, 이 땅은 아름답고 광대한 땅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이 땅은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우리로 인해 아름답고 광대한 땅이 되게 할 영적인 사명이 있는 자들입니다.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을 아름답고 광대한 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땅의 진정한 출애굽이 필요한 때입니다. 경제와 정치가 이 땅을 아름답고 광대한 땅으로 만들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애굽인의 손(8절)에 맡기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그 일을 맡기셨습니다. 지금은 이 땅의 흥망성쇠가 누구에게 맡겨져 있는가를 분명히 알아야 할 때입니다. 예배자들에게, 기도자들에게 이 땅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 우리가 아름답고 광대한 땅입니다. 

성도들이 먼저 영적으로 아름답고 광대한 땅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 앞에 아름다운 신부로 존재합시다.
광대한 땅처럼, 온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넓은 사람이 됩시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아름답고 광대한 계획을 깨닫고, 우리 각자가 있는 그 곳을 아름답고 광대한 곳으로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