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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주제 4: 설교

제목: 잘 듣기만 해도 복을 받습니다. 
본문: 열왕기상 3장 3-15절
찬송: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 잘 들어야 합니다.  

경상도 할머니가 서울 아들집 가려고 상경해서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 기사가 친절하게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어디 가시나요?" 그러자 할머니가 몹시 화를 내며 대답 했답니다. "그래, 내 경상도 가시나다. 니가 그거 알아서 우짤라꼬?”

일상의 많은 문제들은 잘못 듣는데서 비롯될 때가 많습니다. 말 한 마디 잘못 들어서 오해하고 갈등이 깊어집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들에게 내가 듣고 싶은대로 듣고, 내게 유리한대로 들으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자기 수준대로 듣습니다. 다시 말하면 삶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합니다. 
잘 듣는 것 하나로 성공한 사람이 있습니다. 솔로몬입니다. 


# 잘 듣는 것을 구한 솔로몬

솔로몬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원하는 것을 구하라고 하셨을 때, 그는 지혜를 달라고 합니다. 지혜는, 잘 듣는 것입니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9)
 
하나님은 그런 그를 기뻐하시고 그가 구한 지혜 뿐만 아니라 나머지 부귀영화까지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기 위해서는 사람의 말도 잘 들어야 합니다. 해결이 되지 않아서 재판까지 하게된 복잡한 상황을 듣고 판결할 수 있는 지혜는 먼저 잘 듣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사람의 말을 잘 듣는 마음을 가질 때 하나님의 말씀도 잘 들을 수 있습니다.


# 듣는 마음은 어떤 것입니까?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7)

왕이된 솔로몬은 자신을 작은 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자신을 출입도 잘하지 못하는 아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작은 아이라고 스스로를 낮추고 있습니다.

그는 이미 왕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더 알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자인한 것입니다.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고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더 배우겠다는 뜻입니다. 솔로몬은 왕도 더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듣고자 했습니다. 더 배우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했습니다. 
이처럼 이미 충분하다고 할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지만 그래도 여전히 자신을 작은 아이처럼 낮추고 더 듣겠다는 것이 지혜이고, 듣는 마음입니다. 

이런 솔로몬과는 반대로 자기는 이미 충분히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입니다. 그가 왕이 되었을 때 백성들은 노역을 줄여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 때 르호보암은 노인들의 조언 대신에 친구들의 의견을 따릅니다. 백성들에게 더 무거운 노역을 부과합니다. 그로 인해 나라가 둘로 분열합니다.  

르호보암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봤다고 해서 그가 솔로몬처럼 듣는 마음이 있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르호보암이 실패한 것은 그가 더 들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들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진짜 듣는 마음이 아닙니다. 

이미 마음에 답을 정해 놓고 들으려는 것은 듣는 마음이 아닙니다. 충분히 알지만 그래도 자신도 실수가 많고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해서 언제든지 욕심과 유혹에 빠져 잘못 판단할 수 있는 작은 아이임을 인정하고 더 들어보려는 겸손이, 듣는 마음입니다.

내 생각에 이렇게 해도 되겠다 싶어도 더 듣기 위해서 경청할 때, 하나님의 뜻을 더 올바르게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 하나님의 뜻은, 내 생각과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의 생각 그 중간의 어느 지점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분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더 듣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 각자가 들어야 할 하나님의 음성은 늘 우리 가까이, 우리들의 일상 속에 있습니다. 
누굴 통해서 듣게 될 지 모릅니다. 
언제 들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나는 작은 아이입니다. 더 들어야 합니다.” 솔로몬의 듣는 마음으로 잘 들어야 합니다. 


# 듣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가 누리는 복

듣는 마음 하나를 구했으나 부귀영화까지 받았던 솔로몬처럼, 듣는 마음을 가진 자는 그 이상의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잘 들으면 솔로몬과 같은 지혜가 생깁니다.
잘 듣기만 해도 해결되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잘 들으면 사람을 얻습니다. 사람을 얻는 것은 수많은 돈을 들여도 되지 않는 일입니다. 하지만 듣는 마음으로 들으면 평생의 기도의 동역자를 얻게 됩니다. 
잘 듣기만 해도 복을 받습니다. 
잘 들으면 인생이 새로워지고 가정이 변화합니다. 
듣는 마음으로 잘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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