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동행교회

주제 5: 봉헌

제목: 물질 보다 더 먼저인 것이 있습니다.
본문: 마태복음 6장 19-34절
찬송: 299장 <하나님 사랑은>


오늘 본문에서 재물로 번역된 단어의 원어는 '맘몬'입니다. 이 단어는 '부'(富), '돈', '재물', '이익'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단어를 사용하셨을 때는 재물을 신처럼 생각하는 인간의 내적인 상태를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맘몬은 사람이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맘몬)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제 십일조의 올바른 이해를 통해서 하나님이 첫째요, 전부요, 모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맘몬은 그런 하나님 대신에 그 첫째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모든 것들입니다. 우리 마음의 첫번째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맘몬을 단지 물질로만 특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물질이 하나님을 대신하는 것들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기에 오늘은 그 범위를 한정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24)

예수님은 첫째는 오직 하나 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동시에 두 주인이 첫째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거나 재물 둘 중 하나일 뿐입니다.

만일 재물이 첫째가 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세는 '염려'입니다.
본문에서 염려라는 단어가 6번이나 나옵니다.

물질을 인생 첫째로 여기는 자는 필연적으로 염려하게 됩니다. 물질에는 만족이 없습니다. 물질은 예수님이 주시는 평강이 없습니다. 
염려 뿐입니다.
물질이 부족하면 부족해서 염려하고, 물질이 많으면 많아서 염려합니다.

염려는 '목을 꽉 조른다'는 뜻입니다.
염려는 뼈를 마르게 합니다(잠 17:22). 
염려는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적입니다.
염려는 불면을 가져옵니다.
염려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불신앙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첫째가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맘몬들에게 첫번째 자리를 내어주면 염려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인생의 중요 순서가 뒤바뀌게 되면 삶의 질서가 왜곡됩니다. 인생의 비극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회심하기 전의 어거스틴은 삶의 질서가 왜곡된 채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이 그의 첫번째가 되었습니다. 그 시절의 어거스틴의 삶은 엉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 안에서 안식을 얻기까지 평안을 몰랐다고 말합니다. 평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질서가 올발라야 합니다.  

사랑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다 사랑해야지만 참된 사랑은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다음은 사람입니다.
그 다음은 동물입니다.
마지막은 무생물입니다. 

순서상 앞쪽일수록 '사랑'해야 하고 뒷쪽일수록 '이용'해야 합니다. 
순서대로 보면 하나님과 자신을 포함한 사람은 사랑해야 하고, 동물과 자연, 무생물은 이용하는 것입니다. 물질은, 무생물군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질은 이용하는 것이지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물질을 사랑하게 되면 인생의 질서가 무너집니다. 돈이 첫번째가 되고 전부가 됩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것이 맘몬을 주인으로 섬기는 모습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디모데전서 6:10)

돈을 주인으로 섬기면 내가 물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물질을 나를 지배합니다. 물질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더 사랑할 때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영적인 문제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첫째일 때 우리는 그분의 자녀가 되지만, 물질이 첫째가 되면 우리는 돈을 주인으로 섬기게 됩니다. 그러면 자유와 기쁨, 자발적 선택과 희생적 결정을 못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헛된 것을 사랑하면서 정작 사랑해야 할 것들을 사랑할 때 누리는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물질이 지배하는 욕망의 시대입니다.
가능한 일이면 그 일의 가치도 따지지 않고 다 하고,
할 수 있다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대로 다하면 내가 주인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물질의 종이요, 정욕의 종이요, 상처와 분노의 종이요, 감정의 종이요, 자기 생각과 자기 이념의 종이 되고 맙니다. 심지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은 빠지고 종교적 의무만 남아 있는 율법의 종이요, 종교의 종이 됩니다. 

사랑의 질서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삶의 진짜 주인이 바뀌어야 곤고한 인생의 방황이 끝납니다.
하나님이 첫째가 되면 인생은 쉽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3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 4월 8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유튜브 링크) 관리자 2023.04.08 32
133 4월 7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유튜브 링크) 관리자 2023.04.07 27
132 4월 6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유튜브 링크) 관리자 2023.04.06 35
131 4월 5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유튜브 링크) 관리자 2023.04.05 29
130 4월 4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유튜브 링크) 관리자 2023.04.04 42
129 4월 3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유튜브 링크) 관리자 2023.04.03 40
128 * 공지: 금주 새벽기도 묵상글은 특별새벽기도회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관리자 2023.04.02 31
127 4월 1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30일차) 관리자 2023.03.31 113
126 3월 31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29일차) 관리자 2023.03.30 101
125 3월 30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28일차) 관리자 2023.03.29 114
» 3월 29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27일차) 관리자 2023.03.28 109
123 3월 28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26일차) 관리자 2023.03.27 107
122 3월 27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25일차) 관리자 2023.03.26 128
121 3월 25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24일차) 관리자 2023.03.24 123
120 3월 24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23일차) 관리자 2023.03.23 119
119 3월 23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22일차) 관리자 2023.03.22 99
118 3월 22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21일차) 관리자 2023.03.21 145
117 3월 21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20일차) 관리자 2023.03.20 185
116 3월 20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19일차) 관리자 2023.03.19 140
115 3월 18일, 예배를 경험하는 삶 (18일차) 관리자 2023.03.17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