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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교회

주제 5: 봉헌

제목: 놀라운 기적의 시작은 생각보다 훨씬 작을 때가 많습니다. 
본문: 요한복음 6장 1-13절
찬송: 211장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우리가 무엇인가에 주목할 때 대개의 경우는 그 일이 정점에 있는 경우일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하며 놀라워합니다. 그리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그 정점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그대로 따라하면 자신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그냥 따라하는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을 그대로 따라한다고 실력이 늘지는 않습니다. 시작부터 정점에 이르기까지의 긴 과정 전체를 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목사님처럼 특유한 제스춰나 억양을 따라 한다고 그 목사님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배우고 싶다면 그 일의 시작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시작되었는지를 보지 않고 단지 결과적으로 드러난 열매만을 따려고 한다면 모방에 그치고 맙니다. 모방에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럼 도대체 시작 단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얼마나 대단한 헌신을 했길래 그런 부흥이 가능했을까요?
하지만 그 시작의 진실을 알수록 우리가 적잖게 놀라는 것은 그 부흥의 절정과는 달리 처음은 너무나 미약할 때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창대하게 보이는 그 일이 시작의 단계에서는 초라할 정도로 미약했습니다. 

단지 지금의 거창한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작은 헌신이 있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그 작은 헌신을 작다고 하지 않으시고 그것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일, 즉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헌신입니다. 믿음으로 일단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병이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그 들판에는 남자 어른만 오천명이 있었습니다(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마태복음 14:21). 모두가 주리고 지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 모두가 배불리 먹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오병이어의 기적입니다. 

이 기적이 얼마나 놀라웠던지 마태복음부터 요한복음까지, 4복음서 모두에 나오는 예수님의 이적은 오병이어의 이적이 유일합니다. 

그럼 이 놀라운 일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9)

시작은, 한 아이의 손에 들려진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였습니다. 제자들도 도대체 이 작은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무시하고 얕잡아봤던 미약한 것이었습니다. 정말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나 그 아이가 기꺼이 자신의 먹을 것을 주님께 내어 드렸을 때, 즉 헌신했을 때 그 일은 예수님께서 하신 이적 중에 최고의 이적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헌신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크신 분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어떤 능력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시작은 미약해도 얼마든지 창대케 하시는 분임을 믿고 일단 어떤 헌신이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병이어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우리도 얼마든지 헌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되었든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더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일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비록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일지라도 이것이라도 주님께서 사용하시길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만큼 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만큼 일하십니다. 종종 우리는 우리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판단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일을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합니다. 시도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결국 아무 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일예배 결단찬송처럼, 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킵니다.
한 아이의 음식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우리의 작은 헌신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어떤 일로 커져갈 지, 어떤 큰 불이 될 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분명히 아는 것 하나는,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믿음으로 시작하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지금도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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